분류 전체보기51 주식연계채권, 자금 조달 수단이자 매력적인 투자 상품 스타인웨이를 못 품은 삼익악기, 사모펀드에 대박을 안기다 2013년 초, 삼익악기가 미국의 명품 피아노 제작업체 스타인웨이를 공개매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의 지분 26.8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삼익악기가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을 장외에서 공개적으로 사들이면 스타인웨이는 삼익악기의 100% 자회사가 된다. 삼익악기는 국내외 피아노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였지만,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글로벌 시장은 물로 떠오르는 피아노 수요지 중국에 대한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절실했다. 고가의 명품 이미지를 구축한 스타인웨이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면서 시너지를 내보내겠다는 것이 삼익악기의 생각이었다. 그 해 3월 삼익악기가 외부 자금을 조달.. 2022. 10. 18. 대주주 총 지분율 쉽게 이해하기 휘닉스홀딩스의 공시 사례 지분율에 변화가 없는 지분 공시는 모두 주식과 관련한 계약(담보 대출 등)이 있다는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보광그룹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휘닉스홀딩스(옛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2014년 7월 4일 공시 사례를 보자 (휘닉스홀딩스는 2014년 11월 YG엔터테인먼트에 인수돼 사명이 YG플러스로 바뀌었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제출한 공시 내용을(표22)을 보면 지분율에 전혀 변동이 없다. 변경 사유를 보면 '공동 보유자 구성 변동'이라고 돼 있다. 무슨 소리일까? 공동 보유자가 늘거나 줄었다는 뜻인 것 같은데, 왜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을까? '세부 변동 내역'으로 이동해 본다. 최대주주(홍석규 회장)의 공동 보유자인 덴츠(일본 광고대행사)가 장외 매도로 보유 주식 35.. 2022. 10. 17. 동부그룹 회사채 상환 가능성 주식계약과 관련한 동부그룹 사례 2013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동부그룹은 그 해 11월 자구 계획을 세웠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 동부익스프레스 등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 그런데 자각 매각 방식을 놓고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의 견해가 크게 엇갈렸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패키지로 묶어 포스코와 단독 매각 협상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개별 매각을 해야 매각 가격도 오라가고 매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에 허덕이던 동부그룹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웠다. 산업은행의 의지대로 패키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포스코와의 단독 협상이 진행됐다. 포스코는 가격 문제를.. 2022. 10. 16. 신일산업으로 보는 슈퍼개미의 난 5% 룰과 10% 룰의 존재 이유 앞에서 밝혔듯이 '주식 대량 보유 보고서' 제출 의무를 이른바 '5% 룰'이라고 부른다. A사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던 갑이 지분 2%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6%가 됐다 하자. 지분율이 5%를 넘겼기 때무에 그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여기서 갑이 A사 주식 1.5%를 더 샀다면 5% 이상 보유 상태에서 1% 이상의 지분율 증가가 있었으므로 역시 공시를 해야 한다. 팔 때도 마찬가지다. 갑이 A사 지분율 6.5%에서 지분 2%를 팔아 지분율이 4.5%로 떨어지면 '주식 대량 보유 보고서'를 내야 한다. 만약 지분율 4.5% 상태에서 지분을 추가로 더 판다면, 이는 공시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분율 4.5% 상태에서 지분 0.5% 이상을 사들여 지분율이 다시 5%를.. 2022. 10. 15.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