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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홀딩스의 자금조달 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인수 & 합병 경영권 양수를 목적으로 한 제3자 배정 증자 2014년 11월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전격적으로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휘닉스홀딩스는 보광그룹 계열 광고 대행사로,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와 손잡고 합작설립된 이래 15년간 제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2014년 7월 덴츠는 휘닉스홀딩스 지분을 모두 팔고 합작 관계를 청산한다. 휘닉스홀딩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KT, 현대차,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굴지의 대기업들을 광고주로 확보한 업계순위 10위권 안의 광고회사였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자체 광고회사 이노션을 설립하면서 현대차 물량이 떨어져 나가고, 잇따라 대형 광고주들이 이탈하자 역성장을 거듭했다. 덴츠의 투자 회수는 이런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 덴츠가.. 2022. 10. 27.
두산건설의 돈되는 사업 두산건설 살리기 방식 2013년 초 상당수 중대형 건설사들이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부실로 자금난에 봉착했다. 두산건설은 1년 내 만기가 닥치는 차입금이 회사채 6300억 원, 은행대출 5400억 원 등을 합쳐 2조 40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3000억 원가량에 불과해 차입금 만기 연장이나 회사채 차환 발행이 안되면 '부도'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이 자산 매각으로 자금 조달을 시도할 것이라 예상했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자금 여력이 별로 없어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 해 2월 4일 두산건설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두 개의 유상증자 공시를 낸다. 아울러 '영업양수 결정'과 '중요한 영업양수도 결정.. 2022. 10. 26.
두산그룹은 어떻게 자금 조달의 명수가 되었나? 두산그룹의 여러 가지 자금 조달 기법 1990년대 이후 그룹 사업 구조를 '소비재'에서 '중공업'으로 완전 탐바꿈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구조조정과 입수,합병을 거치며 갈고닦은 노하우가 자금 조달 기법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두산그룹이 식품, 음료, 생활소비재 그룹에서 중공업과 산업재 그룹으로 변신하게 된 출발점은 2000년 당시 공기업이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하면서부터이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두산그룹 내에서는 주력인 맥주(당시 OB맥주) 사업의 부진과 계열사들의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위기 의식이 고조됙 ㅗ있었다. 두산 그룹은 1990년대 후반까지 우량기업 지분을 포함한 과감한 자산 매각, 유사 사업 통폐합, 적자 사업 정리 등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그룹.. 2022. 10. 25.
젬백스의 삼성제약 인수 젬백스는 어떻게 현금 한 푼 들이지 않고 삼성제약을 인수했을까? H&H 인수 1년여 뒤인 2014년 5월 젬백스는 또 한 건의 인수, 합병으로 눈길을 끈다. 소화제 '까스명수'로 우리에게 꽤 익숙한 삼성제약 인수에 나선 것이다. 제백스는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 백신의 생산시설 확보와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제약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CB를 활용했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김원규 회장 지분 26.17% 중 16.11%를 경영권과 함께 12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대금은 젬백스 CB를 발행해 지급하기로 햇따. CB 발행 조건은 표면 이자율 0%, 만기이자율 5%, 전환 가역 2만 5349원, 발행 1년 뒤부터 주식 전환과 조기 상환 청구가 가능한 조건이었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2022.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