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작고 평화로운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
뉴욕에 일 년 넘게 있으면서 이곳저곳 많이 가보았지만, 이 작은 섬을 알게 된 게 얼마 되지 않아 알게 돼서 너무 다행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빨리 알지 못해 아쉽습니다. 매일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그리고 맛집을 찾기 위해서 사용했던 구글맵에서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뉴욕 현지인들보다도 더 열심히 돌아다닌 거 같은데 뒤늦게 알게 되어 아쉬운 섬입니다. 그래도 세 번 정도 여행을 간 것도 너무 만족합니다. 가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맨해튼 섬의 오른쪽에 위치해있는 길쭉하고 작은 섬이기 때문에 브루클린보다도 더 가까이서 맨해튼은 멋진 야경과 동쪽 뷰를 감상하기 좋은 플레이스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뉴욕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섬이기도 한 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또한, 맨해튼에서 루즈벨트 아일랜드까지는 케이블카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카을 타고 맨해튼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하며 루즈벨트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지하철로 연결되어있기도 하지만 시간이 되고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는 분 들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케이블카, 지하철, 차 다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아일랜드를 방문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교통수단은 케이블카로 아무래도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었습니다.
2) 케이블카를 타고 뉴욕의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하기
제가 갔던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크고 평화로운 조용한 힐링 여행에 제격인 장소였습니다.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맨해튼의 도시 풍경과 퀸즈의 고즈넉한 경관을 둘 다 바라볼 수 있는 황금 스팟입니다. 또한, 맨해튼에서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들어갈 때 강렬한 빨간색의 트램을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맨해튼과 이 섬 사이를 잇는 케이블카를 타기만 해도 맨해튼의 풍경과 허드슨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관광코스보다도 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서는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로 가야 합니다. 센트럴 파크를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해있어서 낮에 맨해튼을 둘러보다가 오후에 트램을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섬에서 맨해튼을 바라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아직 잘 모르는 스팟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야경 관람 플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낮에 방문해도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이나 구경할 수 있는 장소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뉴욕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섬이기도 한 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3) 루즈벨트 아일랜드의 특이한 점, NYC FERRY
위에도 언급했듯이 맨해튼과 퀸즈를 사이에 두고 있는 작은 섬으로서 맨해튼에서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즈벨트 아일랜드에서 퀸즈로 가는 트램은 없다는 점이 정말 특이합니다. 타고 왔던 방식으로 다시 그 장소로 타고 돌아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퀸즈에 호텔이나 숙소를 예약한 분들에게는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섬에서 퀸즈로 가야 할 때는 배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트램에서 내린 곳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섬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이면 섬 전체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보트 타는 곳은 트램에서 내린 곳에서 상당히 가깝습니다. 여덟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거리에 있던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어둑어둑해져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군데군데 버스킹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있어 섬 자체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이런 섬을 뒤로하고 NYC FERRY를 타고 퀸즈로 이동해야 합니다. 배는 30분 간격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지 타는 승객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배 안에는 많은 좌석들이 있고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출근시간에는 뉴욕 현지인 분들께서 퀸즈와 루즈벨트 아일랜드 섬을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아 안전하게 퀸즈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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